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미얀마 정상으로는 47년 만에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했다.
테인 세인의 미국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에 대한 화답형식으로,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자국 경제개발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얀마-미국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난 20여 년 간의 고립을 벗어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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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뉴욕을 한차례 방문했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5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미국 공식일정 발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미얀마 테인 세인 정부의 개혁·개방을 지지해왔다"면서, "정상회담에서는 버마의 민주주의 발전과 종교 갈등 해소,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주목할 것은 백악관이 그동안 미얀마의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고수해왔던 '버마'란 국가 호칭 대신 '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이라는 표기를 쓴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미얀마 대통령실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의 봄은 미국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추구해온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테인 세인 대통령의 개혁·개방정책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군인 출신으로 미얀마 군사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정치범을 사면하는 등 민주화 개혁과 외국 투자자본을 끌어들이는 경제개방을 추진하면서 국제사회로 잰 걸음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직항로가 없는 미얀마 테인 세인의 이번 미국 방문길에 인천을 경유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화제다. 테인 세인 대통령과 수행원 40여명은 미얀마 양곤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탑승, 인천국제공항에서 잠깐 머문 후 다시 대한항공 093편을 이용해 워싱턴DC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