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9일, 지난해 필리핀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관광객 납치강도 사건의 주범 방모(50)씨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환은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올 3월, 필리핀 법무부장관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협조를 당부하고, 법무부에서 현지 사법당국 고위 간부들을 접촉해 송환방안을 협의하는 등 필리핀 사법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송환을 성사시킨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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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된 방씨는 2012년 2월, 필리핀 현지 경찰관들과 공모해 마닐라를 관광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을 납치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방씨는 필리핀 현지 여행가이드 최모(34·구속기소)씨와 현지 경찰관과 짜고 마약 소지 혐의로 7시간 이상 인질로 잡은 뒤 1인당 6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을 받고 풀어주었다.
방씨는 범행 직후 현지에서 체포돼 기소됐지만,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 등을 이유로 현지 법원 출석을 거부하면서 국내 송환이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법무부가 직접 필리핀 법무부와 이민청, 국가범죄수사국(NBI) 등 주요 사법기관 인사들과 접촉해 방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해 송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범죄자들이 재외 국민이나 여행객 등을 상대로 다시 강력범죄를 저질러 국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동남아 지역으로 도피한 범죄자들에 대한 송환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도피 강력사범에 대해 집중적인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주요국 사법당국과 직접 협력채널을 확대함으로써, 범죄 피해로부터 재외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