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업들 영종도'드림아일랜드'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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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업들 영종도'드림아일랜드'에 대규모 투자
  • 이우태 기자
  • 승인 2014.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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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권 따낸'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재일동포 한창우씨가 주도

인천 영종도 매립부지에 들어설 ‘드림아일랜드’가 대규모 국제 종합관광‧레저허브로 개발된다.
 
정부는 총사업비 2조4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을 통해 1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2020년까지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 및 접속 인터체인지, 철도역,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도 건설된다(그림 참조)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5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 계획이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서울 여의도의 1.1배 인 316만㎡의 대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은 지난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맡는다. 사업시행자는 선투자를 통해 부지를 조성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서 개발‧운영‧분양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토지가격은 부지조성공사 준공시점의 감정평가로 결정된다. 부지의 46.5%는 국가소유로 교육연구시설부지, 스포츠테마공원부지, 유보지 등 공공시설로 남는다. 사업비는 부지조성공사에 3700억 원, 건축 및 상부시설에 1조6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드림아일랜드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있고 수도권 지역임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이 27%의 높은 자기자본비율(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약 10% 범위에서 결정)을 제시하고 있어 사업의 안정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대상지와 연접하여 416만㎡의 준설토 매립장이 2020년 조성되고 2단계 개발에 들어갈 경우 향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대규모 드림아일랜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협상절차를 서둘러 마쳐서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월중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무협상을 개시해 상반기까지 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15년 상반기에 사업계획 고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본격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는 기반시설 신설에 따른 재정지원 방안 검토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하였고, 또한 국토교통부에는 고속도로 접속IC 신설과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위한 철도역사 신설을 위한 행정적 지원 등을 각각 의뢰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동포기업인들이 투자정보 및 국내기업과의 신뢰성 부족 등의 이유로 국내투자가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나, 영종 드림아일랜드 사업을 계기로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에 의한 외국자본 유치 등이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따낸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일본 최대의 파친코 기업인 (주)마루한의 한창우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의 한 실무담당관은 이와관련"일반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자기자본 비율이 10%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자기자본 비율이 27%에 달한다"며"이는 투자자들이 투자수익률이 매우 좋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페이퍼 컴퍼니인 SPC(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됐으며 한창우 대표가 주요 투자자(61.5%)이고 나머지 자금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인천항 영종도 매립장 재개발 민간제안 현황
 
사업제안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주)마루한 61.5%/(주)큐브컴인베스트먼트 24.0%/기타 14.5%
 
△사업내용-영종․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3,161천㎡):해양문화관광지구(상업·업무·체육·근생시설 등) 53.5%, 교육연구지구(군사시설 포함) 10.0%, 공공시설지구(공원·녹지·광장·도로 등) 36.5%
 
△총사업비-2조 400억원(민자 1조9,436억원, 재정 964억원-제안사항*)
 
- 1단계(부지조성) : 3,700억원, 2단계(건축 및 상부시설) : 1조 6,700억원
 
* 진입도로(1.4㎞), 상수도(8.5㎞), 고속도로 IC, 공항철도역사
 
△사업기간-2014 ~ 2020년(1단계 : 2014~2018년, 2단계 : 2018~2020년)
- 1단계 : 조사․설계, 부지조성공사
- 2단계 : 상부건축물 시설공사(비즈니스센터, 골프장, 호텔, 워터파크 등)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서울 여의도의 1.1배 인 316만㎡의 대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은 지난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맡는다(사진 토지이용 구상도)
 
 
▲ 사업시행자는 선투자를 통해 부지를 조성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서 개발‧운영‧분양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토지가격은 부지조성공사 준공시점의 감정평가로 결정된다(사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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