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 중국발전기금회와 투자협력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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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인회, 중국발전기금회와 투자협력 체결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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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및 인허가 등 지원 확보로 한국기업들 중국시장 진입에 큰 도움 될 듯

재중국한국인회(회장 황찬식)는 지난 8일 중국유학인재발전기금회와 전략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 4시 중국유학인재발전기금회가 있는 북경의 왕푸세기빌딩에서 열린 협의서 체결식에 재중국한국인회에서는 황찬식 회장을 비롯하여 이필주 상임부회장, 이향연 부회장(문화여성위원장), 송창호 부회장(한류사업단장), 김태원 자문위원, 유영복 자문위원, 김삼수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마원푸(马文普) 이사장을 비롯해 좡량(庄亮) 비서장, 류웨이(刘伟) 부비서장, 마웨(马跃) 기술이전센터 집행주임, 장신위(张信宇) 부주임, 진타이쉬(金泰旭) 한국부 주임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계에서는 양저위안(杨泽远) 완지타이그룹 회장, 샤펑(夏风) 원저우상회 부회장, 주징링(朱景玲) 전국도시건설발전연합회 비서 등이 참석했다.

황찬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군사, 안보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으며, 오늘 체결한 전략협의서는 양국의 경제 협력을 더욱 실효성 있게 만들고 양국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한국의 좋은 기술과 상품을 기금회를 통해 중국에 더 많이 소개하고 기금회와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인민들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대외연락부 부부장과 전인대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역임한 마원푸(马文普)기금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린 시절 처음 접했던 흑백 티비가 ‘GOLDSTAR’였다"며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표시한 뒤 "국토는 작지만 오늘날의 선진적인 기술과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인의 총명함과 지혜, 그리고 근면성을 경탄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최근 신속한 경제 발전으로 경제 대국의 규모를 이뤘으나 각 경제 개체의 평균 수준과 기초는 아직 약하다"며 "중국은 한국의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배우고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양측이 상호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합작 관계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이필주 상임부회장은 "한국인회가 기금회와 합작 관계를 맺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MOU 체결로 좋게 시작한만큼 실무진들이 좋은 결실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웨 센터주임도 "기금회는 신랑처럼 좋은 신부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한국인회에서 좋은 신부를 소개해 옥동자를 낳아 훌륭하게 기르자"며 "다음 달까지 한국인회에서 20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소개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인재발전유학기금회(www.cosdf.org.cn)는 향후 한국을 비롯해 미, 독, 일, 러 등 제조업 발달 국가의 기술과 상품 등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및 기술 상품에 대한 데이터뱅크를 구축하고 중국 국내외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사업과 기술에 대한 평가와 심사를 거쳐 해당 사업을 육성 지원하게 된다. 기금회는 또 온주상회, 절강상회 등 중국 내 유명한 기업가 단체 및 정부와 교섭하여 풍부한 자금, 사업 노하우 등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공통 투자를 유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이날 중국유학인재발전기금회와 전략협의서를 체결(3년간)함으로써 한국인회 위상을 높이고 수익 사업을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됐다. 우수한 기술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과 인력 및 마케팅 등의 자원이 부족하여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소 기업들이 한국인회를 통해 기금회 기술이전센터 ‘아이템 뱅크’에 등록하면, 전문가 평가와 심사를 통해 투자와 인허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사업화하고 나아가 차스닥 상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중국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중국유학인재발전기금회 기술이전센터 오픈 후 처음으로 전략협의서를 체결하게 됐으며, 향후 정부 관련 부문 및 한국 내 각종 협회와 협력하여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중국한국인회는 4월 초에 전문가그룹을 자문단으로 위촉하여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했으며, 전국 6개 연합회 산하 64개 지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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