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한류 스타 장근석 씨의 역외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6월 검찰로부터 장씨 등 유명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H기획사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2일 밝혀졌다.
국세청이 검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H기획사가 중국에서 받은 수익금을 중국 현지의 환전 브로커에게 전달하고 이들과 연계된 국내 환전 브로커가 연예기획사에 돈을 전달하는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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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는 2009년부터 장근석 등 한류스타 20여 명과 중화권 진출 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왔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장근석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실수익과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액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씨 측은 “H기획사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이 우리 측에도 소명자료를 요청했으며 자료를 제출한 뒤에는 연락받은 게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검찰로부터 장씨와 함께 역외탈세 의혹을 받았던 가수 비(본명 정지훈·32)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지만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