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LA 다운타운 의류도매시장에서 멕시코 마약 조직의 돈세탁을 도운 사실이 연방 당국을 통해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부 및 경찰 등 수사 당국은 10일 한인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일명 자바시장)을 급습 단속을 벌여 한인 의류업체 대표 등 한인 2명을 포함 10여명을 기소했다. 이날 작전은 요원 1,000여명이 동원되어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형성 이래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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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체포된 한인 2명은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을 도운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날 패션 디스트릭 내 75곳을 급습해 약 7,000만 달러의 현금과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은 패션 디스트릭 내 의류 업체들과 합법적인 거래를 가장해 현금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거래처들로부터 페소화를 받는 불법 환치기 수법으로 돈 세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단속 대상이 된 한인 업체들은 대부분 연매출이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업체들로 수사가 지속되면 당분간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경기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