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파트 렌트 인상률 0~2%
가이드라인위 예비 표결
2년 계약 땐 0.5~3.5%
매년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의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지난달 29일 열린 회의에서 예비 표결을 실시해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리스를 갱신할 경우 렌트 인상률을 1년 연장은 0~2% 2년 연장은 0.5~3.5%로 결정했다.
지난 4월 16일 RGB 스태프가 발표한 권고안의 1년 연장 -2~0.75% 2년 연장 -1~2%보다는 다소 오른 것이지만 랜드로드 측이 요구한 1년 4.2% 2년 6.75%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예비 표결에서 렌트 인상폭이 결정됐지만 강제성은 없으며 앞으로 네 차례 더 열리는 공청회 결과에 따라 인상 범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
RGB의 최종 표결은 오는 6월 24일 오후 6시에 실시된다.
이날 회의에서 세입자 대표 위원들은 "지난해 랜드로드의 건물 관리비용이 0.5% 오르는 데 그치고 랜드로드의 순이익이 지난 9년 동안 연평균 3.4%나 상승한 반면 2011~2014년 렌트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평균 6.3%나 올랐다"며 "이제는 렌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랜드로드 측 대표 위원들은 "지난해 관리비용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은 기름값이 이례적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저유가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렌트를 적절히 올리지 않으면 아파트 보수.관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