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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 교통 단속의 명당 아세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25 16:42

적색등 카메라 BC주내 140개소에서 단속 중
메트로밴쿠버내에서는 정차신호를 무시하는 차량을 단속하는 무인 교차로안전카메라(Intersection Safety Camera·약자 ISC)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인 교차로안전카메라란 명칭보다는 ‘적색등카메라(red light camera)’란 호칭으로 더 자주 불린다. 정면 붉은 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하는 차량을 잡아내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에 촬영된 차의 차주는 일명 ‘적색등 티켓(red-light ticket)’이라고 부르는 벌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벌금 고지서에는 정지선 위반 직전·정지선 통과 후·차량후면·차량후면 확대 사진 4점이 촬영일시와 길이름과 함께 제시된다. 적색신호 위반 적발시 벌금은 167달러, 벌점은 2점이다. 고지서 발급 30일 이내 결제하면 2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단속 카메라의 설치위치는 동네사람이라면 대부분 안다. 교차로에서 붉은 신호등에 통과하는 차량을 네 차례 빠른 속도로 번쩍 거리며 촬영하는 이 단속 카메라는 눈에 쉽게 들어오며, 또한 BC차량보험공사(ICBC)에서는 BC주내 140개 설치지점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2011년에 설치됐다. 

단속카메라 수는 밴쿠버시·써리·리치먼드 순으로 많다. 트라이시티에는 로히드하이웨이에 네 군데, 길포드웨이에 두 군데가 있다. 가장 촘촘하게 설치된 구간은 밴쿠버시·버나비시를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킹스웨이(Kingsway)다. 킹스웨이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마다 카메라가 단속 중이다.

티켓이 발부되는 건수로 보면 유난히 적발이 자주 되는 곳도 있다.  주 원인은 꼬리물기다. 특히 도로가 정체 현상을 빚을 때 막차로 교차로를 통과하겠다며 앞차에 바짝 차를 붙이는 꼬리물기를 했다가 적발된 차주들이 많다.  메트로밴쿠버 최다 적발 지역은 ▲밴쿠버시내 오크가(Oak St.)와 웨스트 57애비뉴(W.57th Ave.) ▲밴쿠버 다운타운의 웨스트조지아가(W. Georgia St.)와 덴맨가(Denman St.)·카데로가(Cardero St.)이다. 

오크가·웨스트 57애비뉴에서 자주 차가 걸리는 이유는 리치먼드시내에서 북쪽으로 속도를 내 올라오던 차 중에 꼬리물기를 하는 차가 많기 때문이다.  차가 막힐 때 앞 차에 바짝 붙어서 교차로 중간에 선 차주는 어김없이 벌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게다가 주거지역으로 연결되는 비교적 폭이 넓지 않은 교차로기 때문에 감시카메라가 없을 것이라고 운전자들은 방심하기 좋아 감시카메라 단속의 명당이다. 오크가로 북상 할 때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오크가·웨스트 70애비뉴(W.70th Ave.)는 지난해 3~4일에 1회 꼴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해, 연 100건 충돌에 부상자 25명이 평균적으로 발생해왔다. 원인은 대부분 신호무시·과속이다.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조지아와 만나는 덴맨가·카데로가 역시 라이온스게이트 브리지와 다운타운 교통 사정에 따라 자주 막히는 곳이다.  카데로에는 종종 카데로·웨스트조지아 신호등이 아니라 그 보다 동쪽에 있는 웨스트펜더·웨스트조지아의 신호등을 보고 직진하다가 사고를 내는 운전자도 있어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주말이나 여름철에는 스탠리파크 나들이에 들 뜬 산만한 관광객도 많으니 운전자에게는 보행자 요주의 지점이기도 하다. 
달리다가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에서도 일부 운전자는 노란불이나 붉은 신호등에 건너려는 유혹을 느낀다.

대표적으로 ▲버라드브리지와 밴쿠버 다운타운이 연결되는 버라드가(Burrard St.)·퍼시픽가(Pacific St.) 교차지점에서는 많은 이들이 단속 대상이 됐다.  특히 다운타운을 빨리 빠져나갈 생각에 버라드가에서 꼬리물기를 해 퍼시픽가에서 오는 차를 막겠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수 많은 운전자가 그런 판단을 했다가 적발됐다.

▲밴쿠버다운타운 동쪽 던다스가(Dundas St.)·나나이모가(Nanaimo St.) 교차지점도 요주의 구간이다. 신호가 바뀔 무렵 던다스에서 나나이모로 좌회전해 갈아타다가 자주 적발된다. 밴쿠버 다운타운을 빠져나와 1번 고속도로 나들목과 연결되는 길이라, 종종 트럭·버스도 다운타운을 빠져나와 던다스에서 나나이모로 좌회전 하는데 이 때 뒤에 있어 신호가 안보이면 신호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 무인 카메라는 봐주는 법이 없다. 한편 나나이모에서 던다스로 들어오는 다운타운 진입차선은 과거 2개일 당시 우회전 차량끼리 충돌이 많자 현재 1개 차선으로 줄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참고: 무인 교차로 단속 카메라 설치지점 지도: http://bit.ly/1eqRAx4


<▲적색카메라에 잡힌 차량... 노란신호에 교차로에 4.1초, 적색신호에 0.8초 머물렀다가 교통 단속 대상이 된 차량.  사진=IC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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