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서 여자 프로골프 '별들의 전쟁'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박인비, 3회 연속 우승 도전
1위 리디아 고와 순위 경쟁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61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해리슨에 있는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와 2013년 2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지고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18.한국이름 고보경.뉴질랜드)도 참가하는 등 한인(한국계) 39명이 출전한다. 이 외에도 세계 랭킹 3위인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비롯해 4위 김효주(20.롯데) 5위 수전 패터슨(노르웨이)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총상금 35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박인비의 3회 우승 성공 여부와 리디아 고와의 랭킹 다툼이다. 이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만약 우승할 경우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과 함께 리디아 고를 제치고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박인비는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총 11개 대회에 출전해 2회 우승하며 현재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도가 가장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해였다면 올해는 두 번째로 좋은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 역시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 없는 리디아 고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이 세계 랭킹 1위 수성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리디아 고가 만약 올해 안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최연소 퀸'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밖에 LPGA에서 신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효주(20.롯데)와 이 대회에서 지난 1998년과 2002년 2006년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해 한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1~12일 오후 1~4시 골프채널을 통해 13~14일 오후 3~4시 NBC를 통해 각각 생방송된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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