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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 말고 왜 그런지 원인 분석부터

자녀가 성적을 나쁘게 받아오면

대입 사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학교 성적이라고 한다. 학년말이 돼 자녀가 이제까지 멀쩡히 잘해왔는데 나쁜 성적표를 받아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상황에 몰리면 부모들은 적잖이 당황하게 마련이다. 올A 신화를, 가중치 포함해서 최소한 4.0을 기대했는데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비록 나쁜 성적을 받아왔지만 이겨내는 것이 부모다. 무엇보다도 이유를 함께 얘기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항상 A나 B를 받아오던 자녀가 그렇지 않을 경우 어찌할 바를 모르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상황을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첫째, 나쁜 성적에 대해서 자녀와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라. 부모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해결책이 보인다. 자녀가 그 과목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필요했는데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나쁠 수가 있다.



그래도 자녀와 대화를 해야 한다. 여기서 자녀에게 큰 목소리로 다그치는 것이 가장 나쁜 상황이다. 그러면 자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원인을 찾아야 고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녀를 달랜다고 부모 위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둘째, 자녀에게 추가 학습 기회를 제공하라. 특히 특별히 과목에 어려움이 있으면 당연히 추가 학습을 가져야 한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튜터가 필요하다. 교사나 부모가 아닌 누군가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부모는 적절한 튜터인지 경험은 있어 효율적으로 자녀를 가르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복습 프로그램, 서머 스쿨이 자녀에게 필요한 추가 학습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린 자녀일 경우 하루에 30분씩 책을 꼭 읽게 하라.

세째, 혹시라도 다른 이유가 있다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봐라. 다른 이유란 학교 생활과 관련이 있다. 우선 왕따, 우울증, 불안·염려증, 학습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이슈는 부모 혼자서 해결할 성격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상담과 조언이 필요하다. 특히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체벌은 효과가 없다.

자녀가 학습장애로 진단된 적이 없다면 상황에 도움이 안되는 것들은 치워버리자. 경우에 따라서는 공격적으로 변해서 자녀가 반항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벌어져도 당황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 이걸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절대 아니야'"라고 말해서 자녀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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