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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육구, 한국어 온라인 수업 허용

UC, 대입 때 정식 학점 인정
한국어 AP과목 개설 청신호

LA통합교육구(LAUSD)가 올 가을부터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본격적으로 허용한다.

25일 세계한국교육자네트워크(IKEN)와 LA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에 따르면 킨더가튼~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 수업 과정 일부가 LAUSD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국어반이 없어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손쉽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온라인한국어수업은 UC에서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아 대입지원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엘레나 폴 IKEN 회장은 "신청한 한국어수업 레벨 1~4중 일단 레벨 4만 승인 받은 상태"라며 "9월쯤 다른 레벨도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회장은 이어 "하시엔다, 롤랜드하이츠, 월넛밸리, 퍼시픽팰리세이즈 등 LA 인근 교육구에도 온라인 한국어 수업이 개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민 교육원장은 "한류붐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타인종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와 관련 김성순 프로젝트 디렉터는 "우선 올 가을학기에는 파일럿(시범) 학교에서 가르치면서 수업내용이나 문제점 등을 좀 더 보완할 예정"이라며 "겨울학기부터는 교육구 산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한국어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한국어 AP과목 개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길옥빈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 "한국어 AP과목을 개설하려면 예산도 많이 들지만 칼리지보드에서 최소 500여 곳의 미국 정규 중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운영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개설 논의가 미뤄져 왔다"며 "개설 학교수가 적더라도 온라인수업을 통해 한국어 수강생이 많아지면 한국어 AP 과목 개설이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2014년 12월 현재 가주에 50여개, 미 전역에서 80여개의 중.고등학교가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한편 IKEN은 지난해부터 공통교과과정 커리큘럼에 맞춘 온라인한국어수업 교재를 개발해왔다. 이 교재는 수준별로 한국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비디오 강의, 연습문제, 시험문제 등이 수록돼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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