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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학군 고교<2013~2014학년도>, 관리 소홀 비웃는 성범죄·왕따 여전

베이사이드고, 왕따 13건으로 85% 증가
카조도고, 단순 성범죄 아닌 성폭행 발생
교내 폭력 등 발생 시 경찰 신고 대처 미흡

뉴욕시의 한인 학생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성범죄와 왕따 등 교내 폭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육국의 2013~2014학년도 교내 폭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인 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베이사이드.벤자민카조도.프랜시스루이스 고교 등에서 성폭력.왕따 피해 신고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사이드 고교의 경우 해당 학년도 동안 성폭력이 3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2012~2013학년도의 2건에 비해 1건 늘어났다. 왕따 피해는 13건으로 전년의 7건보다 무려 85%나 증가했다. 마약 소지도 1건에서 4건으로 늘었다.

벤자민카조도 고교는 성범죄가 1건 기록됐다. 2012~2013학년도에는 1건도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더욱이 이 성범죄는 단순 성추행이 아닌 강제에 의한 성폭행(Forcible Sex Offenses)으로 나타났다. 왕따 피해의 경우 21건에서 11건으로 대폭 줄었으나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았다.



프랜시스루이스 고교의 경우도 성범죄가 1건에서 3건으로 늘었다. 폭행 사건은 2012~2013학년도에는 1건도 없었으나 2013~2014학년도에는 2건으로 증가했다. 왕따 피해의 경우 13건으로 전년 대비 동일했다.

25학군의 경우 존바운 고교에서 왕따 피해가 19건이나 보고돼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운센드해리스 고교는 왕따 등 교내 폭력이 단 1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왕따 등 교내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학교당국의 관리 소홀 등이 꼽히고 있다. 뉴욕주 교육국에 따르면 2013~2014학년도 뉴욕시 전역의 공립 및 차터스쿨 1700개교 가운데 왕따 피해가 있었다고 당국에 보고한 학교는 약 30%에 불과했다.

지난 2010년 왕따방지법(Dignity for All Student Act)이 제정돼 인종이나 성정체성 등을 이유로 교내에서 왕따 피해 학생이 발생했을 때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의무화됐지만 각급 학교에서 이를 적극 준수하고 대처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시민자유연합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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