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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 나선 프랑스…시리아 락까 20차례 폭격

'파리 11·13테러' 129명 사망·352명 부상
숨진 용의자 7명중 3명 프랑스 국적자
백악관 "대규모 지상군 파견 계획 없다"

테러를 당한 프랑스가 15일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응징을 천명했으며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IS가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내 락까에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CNN방송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공군기지로부터 전투기들을 발진시켜 프랑스가 IS 공습에 참가한 이후 최대 규모로 공습을 단행해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테러범 훈련소 등을 타격했다.

한편, 13일 파리에서 벌어진 IS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29명, 부상자는 352명으로 공식 발표된 가운데 테러범들의 신원도 하나 둘씩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7명 중 3명이 프랑스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조직에 의한 테러 발생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15일 테러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의 사진과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CNN방송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자로 테러 용의자들이 타고 온 검은색 복스왜건을 렌트했다. 압데슬람 3형제가 이번 파리 테러에 가담했는데 1명은 바타클랑 콘서트홀 테러 현장에서 자폭했고 다른 1명은 벨기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테러 발생 몇시간 후 벨기에 국경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폭스뉴스는 15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 경찰이 벨기에 국경 인근에서 압데슬람이 모는 차를 세우고 그를 검문했으나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리 수사당국이 이날 공개한 세부 테러 정황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는 3개 팀이 연루됐으며 이들은 테러 실행 전 시리아내 IS 그룹과 교신을 했다.

그러나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교신에 대한 수사당국의 추적을 따돌렸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리는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은 애초 입장권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액체 폭탄이 설치된 조끼가 발각되면서 자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폭으로 민간인 1명이 숨졌는데 만약 이들이 당시 8만명의 관중이 들어차있는 경기장으로 진입했으면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숨진 용의자 중 1명은 그리스, 세르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온 시리아 난민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들어온 테러리스트인지 아니면 난민에 대한 유럽의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시리아인 여권을 지참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파리 테러 이후 일부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통해 IS 격퇴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백악관은 시리아에 현재의 IS 격퇴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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