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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통해 전염…임산부에게 치명적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Q & A
전세계 비상…LA서도 10대 소녀 감염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후 지금까지 미주 21개 국가·지역에 퍼졌다"며 "미주 대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중남미 지역을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25일 CBS에 따르면 LA의 한 10대 소녀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뉴욕과 플로리다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약 150만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감염병 정보 및 주의사항을 Q&A로 알아봤다.

-지카 바이러스는 어떻게 등장했나.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10월 콜럼비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최초로 발생했다. 브라질에서는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임산부 사례가 나타났다."

-감염 경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사진·Aedes aegypti)에 의해 전염된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임신부가 감염되면 임신중 또는 분만 시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임신 중 감염률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유행 지역은.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보고가 있는 국가는 중남미 21개, 아프리카 1개, 아시아 1개, 태평양 섬지역 1개 국가다. 최신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은 드물고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어떻게 예방하나.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다.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repellent) 사용, 긴소매, 긴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부인데 나와 태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는 여행 전 의사의 상담을 받고 여행국가에서 모기 회피에 대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행에서 돌아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말해야 한다."

-모기기피제가 임신부에게도 안전한가.

"각국에서 허가된 모기기피제의 경우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다만 제품별로 사용법의 차이와 주의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대증요법으로 감염 증상에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섭취를 늘린다. 해열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인 아세타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 진통제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제제를 사용한다. 아스피린이나 소염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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