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환상의 ‘토스카’, 겨울밤 수놓다

끊이지 않는 브라보 함성
본보 주최 오페라 ‘토스카' 성황

새해를 맞아 시카고 중앙일보가 준비한 오페라 ‘토스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는 시카고 한인사회에게 수준 높은 정통 이태리 오페라를 선사했다.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주역들의 완벽한 음악과 웅장하고 섬세한 무대장치, 100여명이 넘는 출연진 및 스텝들은 이날 시카고 1월의 마지막 주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세계적인 바리톤 빌 파워즈를 비롯해 소프라노, 테너 사이먼 리 등이 활약, 이미 ‘라보엠’ 등의 오페라 무대로 호평을 받은 유럽 리릭 오페라단은 이날 공연에서도 ‘별은 빛나건만’, ‘오묘한 조화’ 등 아리아의 깊은 울림으로 토스카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1막에는 시카고부부합창단과 6명의 한인 아역(크리스탈, 엘빈, 저스틴, 이채영, 황찬영, 모현영)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꾸몄다.
토스카역을 맡은 소프라노 조안나 러스카는 애절한 선율로 유명한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르며 좌중을 압도했다. 남자 주인공의 화가 카바라도시를 연기한 사이먼 리도 단연 돋보였다. 그의 청명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줬다. 공연 후에는 객석의 갈채가 1분여 이어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미시간에서 직접 공연장을 찾은 손승만(45), 도연정(47) 씨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멀리서 왔다. 시카고에서 오페라를 자주 보긴 했지만 이렇게 한인사회에서 오페라를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이한석(32)씨도 “타인종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 영어 자막이 있어 오페라 줄거리를 이해하기 편했다. 또 한인 테너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니 괜스레 친구들에게 으쓱했다. 타인종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문화생활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페라 ‘토스카’ 공연장에서는 2월 13일에 열리는 본보 주최 쇼그맨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