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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상황…어쩌면 파산도 대안(?)”

전문가들 “냉정한 판단” 권유
“2보 전진 위한 후퇴로 여겨야”
채권자와 충분한 협상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파산을 생각하십니까.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매출이 급감한 일부 소매업체나 중소기업이 파산(bankruptcy)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파산전문 변호사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는 파산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30일 ABC7뉴스는 코로나19 사태 남가주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파산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파산이 더 낫다고 여긴다. 재기를 위해, 즉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인 셈이다.

파산전문 컨설팅 업체인 CMBG사 대표 짐 바에르 변호사는 “요즘 같은 시기 파산신청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파산신청은 보통 변호사가 대행하지만, 업주도 사전에 관련 정보를 잘 습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파산을 고려하는 업주는 우선 ▶기업정보 유출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파산 상담 전문가를 알아보고 ▶준비가 완료되면 파산 준비팀을 꾸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업주 혼자 파산신청을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업체 파산 신청 진행 시 채권자(creditors)와 협상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캘리포니아 법규상 파산 신청 시 채권자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자 측의 요구사항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 뒤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바에르 변호사는 “요즘은 업체나 채권자 모두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시기”라며 “채권자 측과 충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채권자 측에 향후 구체적인 재기 계획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면 긍정적 대안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산신청 승인을 받고 난 뒤에는 두려움에 빠지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는 자세도 중요하다.

바에르 변호사는 “파산신청 승인 후 앞이 캄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산을 신청한 개인은 신용회복이 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시기에 파산신청을 하면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배지(badge of honor)’를 얻는 셈이다. 경제 난관에 빠져 파산을 신청한 만큼 이를 기회 삼아 재기를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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