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영건 구창모(NC·23), 배제성(KT·24), 원태인(삼성·20) 등이 앞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넛은 15일(한국시간) ‘가까운 미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KBO리그 선수들’을 선정했다. 투수 중에서는 구창모, 배제성, 원태인 등을 주목했다.
스포츠넛은 “구창모는 23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5년차 선수다. 2020시즌 전까지는 평범했지만 이번 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로 5승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도 52개로 KBO리그 1위”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창모는 올해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기 시작했다. 표본이 작지만 NC는 구창모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제성에 대해서는 “3시즌 동안 꾸준하지 못했지만 2019년에는 10승10패를 기록하며 완봉승을 따냈다. 구창모와 같이 올해 기량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배제성은 올해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매체는 “배제성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구위를 더 가다듬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넛은 원태인에 대해 “이중 가장 젊은 원태인은 유망주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4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는데 2020시즌 훌륭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현재까지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매체는 타자 중에서는 강진성(NC·27), 이정후(키움·22)를 주목했다. 더불어 나성범(NC·31)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