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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보건 당국 비상 .. 코로나19 확진자 수 10만 명 넘어

이황 기자 입력 06.29.2020 04:45 PM 수정 06.29.2020 05:04 PM 조회 12,255
[앵커멘트]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2천 900 명 이상을 기록하고 전체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중환자실을 포함한 병원 환자 수용 능력은 앞으로 2 – 3주 안에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돼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오늘(29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천 9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속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이에 따른 전체 확진자 수는 10만 772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선 수치들의 급증세는 지역 사회 감염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퍼레어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세에 LA 카운티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기까지는 3 - 4주가 소요됩니다.

퍼레어 국장은 앞선 기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 가능한 병상은 앞으로 2 – 3주 안에 동이 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달(6월) 초 천 300 명이던 입원 환자 수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천 700명으로 불어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보건 당국이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화 되는 것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세가 식당 내 식사 서비스 재개, 술집, 바 등의 재운영 등을 허용한 경제 재개방 3단계 돌입 시기와 맞물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0일 나이트 클럽과 술집을 찾은 주민수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 보건국의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하는 점도 우려 대상입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18 – 40 살 사이 확진자 수는 전체의 42%, 3만 9천 834명에 까지 치달았습니다.

18 - 40살 사이 확진자들은 다른 나이대보다 비교적  코로나 19 이겨낼 수 있지만 자신의 조부모, 부모를 포함한  기저 질환을 가진 가족들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현재 추세를 저지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코로나19 사망자를 보게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서는 개인을 비롯해 모든 비지니스들이 함께 위생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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