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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91살 타계

주형석 기자 입력 07.06.2020 03:10 AM 조회 4,507
세계적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타계했다.

이탈리아 언론 ‘Ansa’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상태가 악화돼 오늘(7월6일)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91세다.

이탈리아 출신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50년 이상 활약하면서 500개 이상 영화와 TV 쇼 등의 음악을 맡았다.

특히,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의 거장으로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세르지오 레오네와 콤비로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등 기라성 같은 6개 작품에서 함께 하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음악들을 남겼다.

이외에도 ‘미션’, ‘시네마 천국’, ‘벅시’, ‘The Untouchable’ 등 수많은 작품에서 누구나 기억할만한 영화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특히,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가브리엘 오보에’ 등이 포함된 1986년작 ‘미션’의 영화음악은 지난 2012년 잡지사 ‘Variety’의 영화팬들 설문조사 결과 역사상 최고의 영화음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2007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퀸틴 타란티노 감독의 ‘The Hateful Eight’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지 6번만에 처음으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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