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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사망자 7000명…해변 인파 '최다'

양성판정률 7.9% 또 상승
재소자 8000명 추가 석방

캘리포니아 코로나19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뉴욕(3만2000명), 뉴저지(1만5000명)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확산세가 빠르다.

12일 LA타임스 분석결과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 비율이 7.97%로 또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2주 전 양성 판정 확률은 7%, 3주 전에는 5.9%였다.

캘리포니아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 사망자는 총 7030명, 확진자는 31만9000여 명이다. LA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만에 3322명, 사망자는 18명 늘었다. 총 확진자는 13만3549명, 사망자는 3809명으로 집계됐다. 양성 판정 비율은 지난 10일 가주 평균을 훨씬 웃도는 10%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4.6%였다.

캘리포니아는 지난달 비즈니스를 재개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다시 식당과 술집 영업 규제에 돌입했다.



병원 입원자도 급증했다. 현재 2000여 명의 확진자가 입원 중이고, 이중 27%는 중환자실, 18%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고 보건국이 밝혔다. 지난달까지 입원자는 1350명~1450명 수준이었다.

당국은 병원이 확진자로 넘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힘든 시기지만 우리가 다 함께 뭉쳐 전염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LA카운티는 지난 5월29일에 식당 영업, 6월19일에 술집영업을 각각 재개했으나 6월28일에 술집 영업 중단, 지난 1일에 식당내 식사 금지령을 내렸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10일 주민들에게 외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스테이 앳 홈(stay-at-home)’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일 하루에 2만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LA시와 카운티에서 총 100만여 명이 테스트를 받았다“면서 ”향후 일주일내로 검사받을 수 있는 곳을 25%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20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2만4715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신규 사망자는 11명으로 총 사망자 42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나 지난 주말 세자리수 폭염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인파가 남가주 해변에 몰려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이 와중에 캘리포니아 당국은 오는 8월31일까지 재소자 8000명 석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다. 당국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시민단체는 주민들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주 재소자 중 23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1명이 사망했다.

LA타임스는 가주 당국이 애초 코로나 사태에 전혀 대비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테스트기를 비롯한 의료물자 부족은 물론, 여러 카운티에서 연구소가 부족해 테스트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플로리다주의 경우 12일 하루에 무려 1만52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팬데믹 사태 이후 50개 주 중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 기록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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