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가주 ‘셧다운’
미용실·교회·쇼핑몰 등 대상
주지사, 실내영업 중단 공포
LA시도 “자택격리 재검토”
이번 명령은 실내 영업(indoor operation) 업종의 폐쇄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대상은 체육관, 이·미용실, 교회 등 예배당, 네일숍, 타투샵 등 개인관리 서비스샵, 쇼핑몰, 비필수 업종 사무실 등이다. LA카운티를 포함한 오렌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을 포함한 남가주 지역과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솔래노 등 북가주 지역 등 30여곳 카운티가 이번 명령에 해당한다. 해당 카운티들은 가주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뉴섬 주지사는 주 전역 58개 모든 카운티에 대한 실내 영업을 즉각 중단했다. 대상은 식당, 와이너리, 영화관, 동물원, 아쿠아리움, 가족 오락시설, 카드룸 등이다. 또 술집(Bar)은 전면 영업이 금지됐다. 가주의 이번 행정 명령은 앞서 일부 카운티에서 재량권 아래 이미 시행되고 있던 제한 규정들을 가주 전역으로 통일 및 확대하는 조치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이같은 제한령을 ‘조광 스위치(dimmer switch)’라고 묘사하면서 업데이트되는 감염 통계에 따라 상·하향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를 지적하면서 “바이러스가 금방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입원환자는 6485명에 이른다. 검사자 중 확진자의 비율은 7일 연속 평균 7.7%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뉴섬 발표 직후 같은 날 LA카운티공공보건국(CDPH) 바바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는 지역 내 ‘위험(alarming)’ 수준에 있다”면서 “예전으로 회귀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증가하는 입원 환자 수로 곧 사망률이 증가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최고 수위인 ‘레드(red)'로 격상하기 위한 경계에 있다면서 자택 대피령 회귀 가능성을 경고했다. 레드 단계는 필수 직장 및 생필품 구입 목적 이외 모든 외출이 금지된다.
이날 공공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2593명이 추가돼 13만6384명이다. 사망자는 13명 추가로 3822명을 기록했다.
가주는 감염자 8358명, 사망자 23명을 추가하며 누적 32만9162명과 704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의 경우 지난 2주간 47%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33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인 100명당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전국 13만5400명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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