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로나로 토론토 빈부격차 민낮 드러나

지역사회 사망자중 25%가 저소득-유색인종 거주지서 발생

토론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감염사태로 인한 사망자들의 대다수가 빈곤층 거주지에서 나온것으로 밝혀져 빈부격차의 처참한 민낮이 드러났다.

토론토시보건국이 최근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사회 코로나 사망자들의 25%가 주로 새 이민자를 포함한 유색인종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시보건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지역사회내 집단 감염으로 숨진 221명의 거주지와 인종 , 소득수준등을 비교 분석했다. 거주지역과 인종, 소득 수준을 근거해 지역사회 감염자와 사망자 수치를 분석했다. 양로원 등 노인장기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치를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보고서는 “더퍼린 스트릿과 하이웨이 427, 에글린턴 에비뉴 웨스트에서 스틸스 에비뉴를 경계한 북서부 지역 거주지 17곳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율이 다른 곳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 거주지의 전체 주민수는 토론토 총 인구의 12%에 그치나 사망자는 5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자 비율도 다른 거주지들과 비교해 4배나 높은 인구 10만명당 932명꼴로 조사됐다. 이들 거주지는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비율이 높고 감염위험이 큰 협소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으로 지적됐다.

도그 포드 온타리오주수상의 지역구인 이토비코 북부도 이번 조사에서 취약지로 지목됐다. 크리스틴 엘리오트 온타리오주보건장관은 “감염 취약지역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조 크레시 시의원은 “전염병은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다”며 “밀집된 좁은 거주 공간이 바이러스 전파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한 감염 검사 시스템과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인·핀치 지역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토론토의 사회및 경제적 불공평한 실태를 여실이 드러낸것”이라며 “전염병이 끝난다고 사라지지 않을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