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마스크는 영향을 미치고,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나는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내가 애국심에 대해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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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마스크에 관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며 기꺼이 쓸 것"이라고 대답하며 바로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보였다. 더불어 자신은 2-3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아마도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할 것이다"고 하면서도 "사망자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치료 및 백신 개발에 진전이 있다"고도 했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어느날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나는 국경을 닫았고, 아주 좋은 일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지사들을 거론하며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브리핑은 4월말 이후 약 3개월만에 재개되었지만 26분 남짓되는 짧은 시간으로 마쳤다. 그리고 이날 브리핑에는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CNN 방송은 코로나19 브리핑 시점 이후로 미국 내 확진자가 200만명, 사망자가 8만 6000명이 늘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