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최고경영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주는 기업에 부과하는 이른바 '과다연봉 경영자 세금'을 신설하기 위해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폭스 비즈니스가 어제(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다연봉 경영자 세금'은 샌프란시스코 내 기업 가운데 CEO의 연봉이 중위 노동자보다 100배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세율은 기업들이 납부하는 영업세의 0.1%에서 0.6%까지이며, 임금 격차가 클수록 세율이 높아진다.
구체적인 과세 대상은 연 117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 중 CEO에게 28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주는 기업으로 갭, 비자, 웰스파고, 찰스슈왑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이 세금을 제안한 시 감리위원 매트 헤이니는 연간 1억4천만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세금에 대해 현지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찬성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을 다른 지역으로 내쫓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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