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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기업들, 사무실 임대계약 기간 줄인다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장기임대 꺼려
전체 규모도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

맨해튼을 중심으로 하는 뉴욕시 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동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주요 부동산 회사들이 발표한 최근 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임대 규모는 지난 7월에 총 240만 평방피트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비해 월별로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1년 전인 지난해 7월의 517만 평방피트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사무실 임대 계약의 전체 규모도 크게 줄었지만 장기보다는 단기 임대계약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향후 영업 환경과 실적이 어떻게 변할지 불안해 과거와 비교해 짧은 임대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 부동산회사의 경우에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총 75건의 사무실 임대 계약 중 5년 이하의 단기 임대계약이 39%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는 임대 계약 건수가 35건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5년 이하의 단기 임대계약 비율도 절반 이상인 53%로 늘었다.

또 CBRE 부동산회사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사무실 부동산의 단기 임대계약 비율이 35% 정도였으나, 3월 이후 6월까지는 62%까지 증가했다. 단기 임대계약 중에는 1년 또는 3년 이하의 계약도 적지 않았다. 일례로 앨런&오버리 법률회사는 맨해튼 6애비뉴에 사무실 임대 계약을 하면서 기간을 5년으로 정했고, 미쓰비시 미국법인은 최근 맨해튼 3애비뉴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면서 겨우 3년 기간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특히 2만5000 평방피트에서 5만 평방피트까지의 사무실 임대 계약 기간은 평균 7.8년인데 비해 1만5000 평방피트 정도의 사무실 공간은 평균 임대 계약 기간이 3.7년에 그쳐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변동과 실적에 불안감을 느껴 짧은 기간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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