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로 지급한 추가 실업수당은 지난단 말까지 약 250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추가 실업수당을 위해 지출한 액수가 약 2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을 위해 경기부양책에 따라 각 주정부가 주는 기본 실업수당에 더해 연방정부는 주당 600달러씩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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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추가 실업수당으로 지급하는 주당 600달러는 지난달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끝나지 않고 여전히 실업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 실업급여 지급이 연장되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합의했으나 금액에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당 400달러씩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하지만 의회를 거쳐야 연방 예산을 쓸 수 있다는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막대한 재정 적자가 예상되기에 미 연방정부도 추가 실업수당을 단독으로 부담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실업수당 400달러 중 300달러는 연방정부가 지급하고 100달러는 주정부가 지급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이미 재정난으로 힘겨운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몫까지 떠안고 갈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 추가 실업수당은 무사히 지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