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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내년 건강보험 보험료 크게 오르지 않을 듯

코로나19로 일반 서비스 위축…보험사 순익 급증
11% 이상 인상률 요청 불구, 큰 폭 조정 가능성

뉴욕주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개인이나 소기업들은 내년에 보험료가 급격하게 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의 주요 건강보험회사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뉴욕주는 매년 개인과 소기업에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는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연도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보험료를 얼마나 인상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재정서비스국(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은 수익이 많은 건강보험회사는 보험료의 인상률을 낮추고, 가입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충실하게 제공해 수익률이 낮으면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의사 사무실과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는 바람에 건강보험회사들의 의료 서비스 관련 지출이 줄면서 반대로 순수익이 급증했다. 특히 뉴욕주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던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각 의료기관에 심각한 상황이 아닌 환자에게는 가능한 수술을 하지 말도록 하는 조치를 내려 일반 의료 서비스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뉴욕주의 대표적인 건강보험회사로 엠파이어 블루클로스 블루실드(Empire BlueCross BlueShield)의 모회사인 앤섬(Anthem)은 지난 2분기(4~6월)에만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인 23억 달러의 순수익을 올렸다. 또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UnitedHealth Group)이 운영하고 뉴욕주에서 소기업 대상 건강보험으로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보험회사인 옥스포드(Oxford)는 2분기에 무려 66억 달러 순수익을, 피델리스케어(Fidelis Care)는 같은 기간 전년과 비교해 무려 240%가 늘어난 12억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현재 뉴욕주에 제출된 이들 주요 보험사들의 내년 보험료 인상률은 개인 건강보험은 평균 11.7%, 소기업 건강보험은 11.4%이다. 재정서비스국 8월 중순에 인상 폭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큰 폭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주는 현재 건강보험회사들의 이익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나 소기업들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적어도 82%는 가입자들의 검진과 치료, 회사 운영 등 필수적인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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