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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유튜버들 한국서 '뜨고 지고'

국민MC 유재석 속여 파장
거짓 논란·유행어 등 희비

미주 한인 유튜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TV에 출연한 피터·카걸. [화면 캡처]

미주 한인 유튜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TV에 출연한 피터·카걸. [화면 캡처]

미주 지역 출신 한인 유튜버(youtuber)들이 최근 한국서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주목을 받기도하고, 사기 행각 논란으로 지탄을 받는 등 미주 출신 한인 유튜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우선 요즘 한국에서는 유명 자동차 유튜버 ‘피터·카걸’ 부부(구독자 30만 명)가 논란이다. 이들은 테슬라 주식을 1% 소유한 초기 주주로 알려지면서 유튜브 업계 3대 부자로 불릴 만큼 재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지난 5일 한국의 유명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유 퀴즈 온 더 블럭)에까지 출연해 “(테슬라 설립 초기에) 일론 머스크 형님 옆집에 살았다. 대학 등록금 정도 투자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알고 보니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허위 또는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더욱이 이들 부부는 미주 지역 출신이라 논란이 됐다. 특히 아내인 제니 선씨는 호화로운 생활과 달리 토런스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물류 회사에서 인턴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요즘 어눌한 한국말로 “너 인성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이근(36·영어명 켄) 대위는 유튜브에서 ‘가짜 사나이(채널명 피지컬갤러리)’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근씨는 화려한 이력이 화제다. 원래 이씨는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네이비실에 입교, 장교 과정 등을 밟은 엘리트 군인이다. 하지만, “군인이 되려거든 한국 군에 들어가라”는 권유에 따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최우수 특수전 장교상을 받고 소말리아에 파병되기도 했다. 이후 해군특수전전단 전문교육대장, 군사보안업체(PMC) 작전팀장, 미국 국무성 안보수사관 등을 역임했다.

정현태(LA)씨는 “요즘은 공중파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재미있는데 특히 미주 출신 한인이 나오는 방송은 친근감도 있고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특히 이근 대위의 ‘가짜 사나이’나 가수 박준형의 ‘와썹맨’을 즐겨본다”고 말했다. 박준형씨는 god 그룹에서 활동했던 가수로 캘스테이트롱비치대학을 졸업했다. 구독자만 200만 명이 넘는다.

한규원, 한규진 쌍둥이 자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Q2HAN)도 인기다. 이 자매 역시 LA 출신이다. 한국서 패션은 물론 맛집, 카페 등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지호지방시(Jiho Givenchy)’도 화제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대학까지 졸업한 뒤 한국으로 갔다. 현재 유튜버는 물론 랩퍼, 패션 디자이너,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유튜버들의 활동중에는 그늘도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자신을 ‘교포’라고 밝힌 한 유튜버가 방송 도중 한국 혐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마까지 피우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비록 미국이지만 최근 한국서 횡령 혐의로 기소 중지된 이혁진(53)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친여권 성향의 유튜버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본지 7월18일자 a-1면>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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