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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가짜 리뷰 판친다…긍정 평가 건당 6불 지급도

온라인 쇼핑 증가로 더 심각

아마존의 제품 사용 후기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CNBC 뉴스 캡처]

아마존의 제품 사용 후기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CNBC 뉴스 캡처]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가짜 사용 후기(리뷰)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짜 후기를 찾기도 어렵다고 CN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실 아마존 초기 시절만 해도 제품 사용 후기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의 품질이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아마존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고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의 사용 후기는 경쟁 사이트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후기가 달리는 것과 달리 수천개 수만개가 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사용 후기를더는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 아마존은 물론이고 월마트와 이베이, 그리고 다수의 사이트에서 엄청나게 많은 가짜 후기가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업체 관계자가 소속된 페이스북 그룹들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긍정 평가에 대해 돈을 지급하는 거래를 통해 제품 판매를 늘리고 부정 평가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면서 가짜 평가를 찾아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 7월 UCLA와 USC가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1만6000명의 회원을 가진 20개가 넘는 가짜 평가와 관련된 페이스북 그룹이 발견됐다. 매일 560개가 넘는 평가가 등록되고 있으며 여기서 셀러는 긍정 평가에 대해 건당 약 6달러 정도를 지급하거나 환불하겠다는 제안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은 쇼핑객이 예전과 달리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온라인 쇼핑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기여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가짜 후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제품 판매가 급증하는가 하면 합법적인 판매자의 사업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거대 브랜드가 이 때문에 아마존과의 거래 관계를 끊기도 했다.

아마존 측은 CNBC에 “강력한 머신러닝 도구와 숙련된 조사 전문가가 주당 1000만 건이 넘는 제품 사용 후기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짜 후기가 게재되기 전에 평가제를 악용하는 폐단을 멈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측은 이어 “영국에 있는 톱 아마존 후기 게재자들이 사기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최근 2만 건에 달하는 후기를 삭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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