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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대학, 6년간 부유층 학생들 부정 입학 시켜

김나연 기자 입력 09.22.2020 05:14 PM 수정 09.23.2020 09:15 AM 조회 8,584
[앵커멘트]

UC 계열 대학교들이 지난 6년 동안 입학 과정에서 부유층 학생들에게 특혜를 제공해 부정 입학을 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UC 대학 총장은 부정 입학한 학생들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입학 과정에 투명성을 부여해 입시 비리를  근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C 대학이 최소 64명의 학생들에게 특혜를 부여해 부정 입학 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이며 UC 대학 이사회 멤버, 기부자들의 자녀들로 부유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 주는 회계감사국은 오늘(22일) 지난 6년간 실시된 UC 대학교의 입학 정책과 관행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계 감사는 지난해 UCLA 와 UC 버클리 등 명문대에서 입시 비리를 저지른 정황들이 포착되면서 대학 입학 스캔들이 전국적으로 불거져 감시 체계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따라 나온 겁니다.

앞서 지난해 대학 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UC 계열 캠퍼스들은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감시 체계를 도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계 감사 결과, UC 계열 학교 9개 캠퍼스 중 UCLA를 비롯한 UC 버클리, UC 샌디에고, UC 산타 바바라 총 4곳에서   22명이  학생 운동선수로 부정 입학한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정식으로 입학을 거부 당한 뒤, 입시 컨설턴트의 코치나 브로커들을 통해 거액의 돈을 투자해 부정으로 입학했습니다.

또 감사원은 이들 뿐만 아니라 정말 의심스러운 400여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이들에 대한 조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학교 이사회 멤버의 자녀, 친인척이거나 기부자들의 자녀 42명이 부정 입학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지난 7월 새로 부임한 UC 대학 마이클 V 드레이크 총장은 성명을 통해 입학 과정의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28만5천여명의 학생들의 입시 과정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UC 대학은 앞으로 부정 입학을 근절하기 위해 계속해서 입학 조사 과정에 투명성을 부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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