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국민이 안전하다 느낄 때에만 미국경제 회복”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지]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정상활동을 재개하기에 안전하다고 느낄때에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하강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하원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파월 의장은 22일부터 사흘간 금융서비스 위원회 등의 청문회에 참석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함께 한다.

소매 판매와 주택 건설 등 미 경제의 특정 부문은 반등의 기운이 완연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감지되는 데다 의회는 추가 경기부양안을 놓고 교착상태인 와중에 파월 의장이 또 한 번 공개발언을 하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서면답변에서 “향후 경로는 바이러스를 통제하느냐와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취해지는 정책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코로나19발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수조달러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고, 기준금리도 제로(0)수준으로 낮췄다. 연준은 그러나 돈을 빌려주기만 할 뿐 직접 지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측에 경제를 위한 더 많은 지원책을 거듭 요청해왔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 부양안을 놓고 수주째 결론을 내지 못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백악관의 상황 인식은 그러나 파월 의장과 다른 걸로 파악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양이 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자립가능하고 강력한 회복을 보고 있다”며 “회복이 지원패캐지에 달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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