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루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날레를 동반 승리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4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가 4-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로 기록된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67이닝 20자책)로 토론토 이적 첫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년 1.97(82⅓이닝 18자책), 2019년 2.32(182⅔이닝 47자책)에 이어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의 안정감을 대표하는 기록이다.
이날은 100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7이닝도 올 시즌 최다 이닝 기록.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다.
여기에 더해 양키스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양키스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양키스전 평균자책점도 6.33(21⅓이닝 15자책)으로 낮췄다.
돌리스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4-1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토론토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김광현도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챙겼다. .
팀이 3-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의 도움으로 팀이 4-2로 승리했다.
총 투구수 99개 중 스트라이크는 61개로 집계됐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1.59이던 평균자책점은 1.62로 소폭 상승했다.
김광현은 1회초 첫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잡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가르시아가 풀카운트로 김광현을 괴롭혔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택해 아웃 카운트를 이끌어냈다.
김광현은 3-1로 앞선 6회보토 지오반니 가예고스에게 공을 넘기며 김광현은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1회초 D.J. 르메휴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루크 보이트 역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애런 힉스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올렸으나 지오바니 어셀라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 당해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에이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30승27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