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WS)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을 5-2로 꺾었다. ALCS 3전 전승을 내달린 탬파베이는 1승만 보태면 2008년 이래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한국인 빅리거 타자로는 최초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이날은 벤치를 지켰다.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는 5이닝 3안타 2홈런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조이 웬들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랜디 아로자레나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1회부터 알투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로 베이스를 채운 뒤 조이 웬들의 좌전 적시타 한 방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누엘 마르고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연속으로 나온 몸에 맞는 공으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헌터 렌프로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왼손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5점째를 안겼다.

휴스턴은 마이클 브랜틀리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 1사 만루, 9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15일 오전 9시 40분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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