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서 증명한 ‘휴식 후 손흥민’의 위력…2주 쉰 후 웨스트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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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기간 전까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 중이던 토트넘이 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19일 0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른다.

에버턴과의 개막전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0-1로 졌던 토트넘은 이후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리그컵 등 총 7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6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A매치 기간 직전에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 경기에서는 6-1 완승을 거뒀다.

맨유전에서는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 맨유와의 경기 1주일 전에 펼쳐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이상으로 전반 45분만 뛴 손흥민은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뉴캐슬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에게 꿀 같은 휴식이었다.

체력을 비축하고 나온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더한 손흥민은 EPL 총 6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 본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파워 랭킹 1위로 올려놓는 등 그의 활약을 호평했다.

토트넘은 물이 오른 손흥민의 활약을 웨스트햄전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 런던에 남아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대표팀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한 효과를 누린 셈이다.

평소 A매치 기간에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오가는 바쁜 일정으로 체력적 부담이 많았던 손흥민에게 이번 A매치 기간 휴식은 약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의 몸 상태도 자신할 수 없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과 함께 시즌 초반 토트넘 공격을 이끈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15일 덴마크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이 경기에서 전반 31분 해리 매과이어가 퇴장을 당해 잉글랜드가 10명으로 60분을 뛴 만큼 케인의 체력 소모도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 임대로 토트넘에 복귀한 가레스 베일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베일은 토트넘에 입단한 뒤에도 무릎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A매치 기간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해 아직 90분 풀타임은 부담스럽다.

케인과 베일의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발 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휴식을 취한 뒤 뿜어낸 손흥민의 위력은 지난 맨유전에서 이미 확인됐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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