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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협조 없이 정권인수 준비 진행"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1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국가 안보 등에 관한 화상 브리핑에 참석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1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국가 안보 등에 관한 화상 브리핑에 참석했다.

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 인수를 위한 협조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와 국가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어제(17일) 차기 대통령에게 통상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당국의 공식 브리핑에서 차단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직 정보, 국방, 외교 관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날 회의에 현 정부와 관련된 인사는 아무도 없었다면서,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이 직면한 위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분열된 나라와 혼란스러운 세계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신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데이비드 코헨 전 중앙정보국 부국장, 스탠리 맥크리스탈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에브릴 헤인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 12명의 안보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상황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민간 제약회사 측과도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연방조달청(GSA)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당선인 인증’을 하지 않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수팀이 자금 지원 등 정권인수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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