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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들 외식은 OC에서"

LA카운티 야외 영업 금지 후
‘원정 식사’ 고객 늘어날 전망

부에나파크 등 북부에 몰릴 듯
“코로나 확산할까 걱정” 우려도

지난 25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 푸드코트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 푸드코트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부터 LA카운티 식당들의 야외 영업이 금지된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 식당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연말을 맞아 가족, 친지, 친구와 식당에서 만날 수 없게 된 LA카운티 한인 중 상당수가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오렌지카운티를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원정 식사’ 고객으로 인한 반사 이익은 특히 부에나파크, 풀러턴을 비롯한 OC 북부 식당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식당엔 세리토스, 아티샤, 하와이언 가든을 비롯한 OC 인근 LA카운티 도시 한인이 대거 몰릴 것이 확실시 된다.



세리토스에 사는 40대 애나 김씨는 “원래 오렌지카운티 식당을 이용하는 세리토스 주민이 많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가 부에나파크, 풀러턴의 식당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에 사는 한인도 거리가 더 먼 가든그로브, 어바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OC 북부지역 식당 방문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LA에서 오는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는 건 타인종 식당들도 마찬가지다.

요식업계에 따르면 LA와 OC에 매장을 둔 식당들은 LA 매장의 식자재를 OC 매장으로 옮기고 있다.

LA에서 테이크 아웃만으로는 식당 운영과 재고 관리가 어렵고, LA에서 OC로 와 식사하려는 한인들로 인해 OC 매장의 식자재 수요가 늘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인 식당업주들은 복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업주가 매출 증대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에나파크의 한인 식당 업주는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LA카운티 식당업주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얼마나 힘들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LA에서 고객이 많이 온다고 해서 반갑지만은 않다. OC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확산세가 수그러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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