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가 K팝을 넘어 전세계 가요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가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에서 다섯 앨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 : 7)’에 이어 ‘BE’까지 다섯 장의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BE’는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발매 첫 주 24만 2천점 상당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중 실물 앨범 판매량이 17만 7천장으로 점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가 3만 5천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가 3만 장으로 집계됐다.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한 경우 전통적인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빌보드는 ‘BE’가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고가 높았던 여타 앨범들과 달리 두가지 포맷으로만 나온 점을 주목했다. ‘BE’는 전용·한정판 등을 선보인 것과는 다르게 디지털 앨범과 ‘디럭스 에디션’이라 불리는 한 가지 버전의 CD로만 발매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서 2020년에만 앨범 2장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외에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가수는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뿐이다. 게다가 빌보드는 “‘BE’는 비영어권 앨범 중 통산 11번째 1위를 차지했는데, 11장의 앨범 중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 5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2년 6개월 만에 5연속 1위를 기록함으로써 그룹으로는 비틀스 이래 최단 기록을 썼다. 비틀스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부터 68년 12월 ‘더 비틀스’까지 2년 5개월만에 1위 앨범 5장을 발표했다. 전체 가수 중에서는 최단기록은 미국 래퍼 퓨처가 2015년 8월 ‘DS2’부터 2017년 3월 발표한 ‘헨드릭스’까지 1년 7개월이 최단 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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