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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가이드라인 변경.. 모든 확보된 백신 방출

주형석 기자 입력 01.12.2021 09:44 AM 수정 01.12.2021 11:25 AM 조회 8,393
연방정부가 ‘코로나 19’ 백신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지만 예상보다 접종받는 사람들 숫자가 적은데다 속도도 떨어지자 2차 접종을 위해 확보된 백신을 모두 방출해 1차 접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모습이 앞으로 달라진다.

연방보건복지부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을 변경해 2차 접종분을 보관하지 않고 모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등은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이뤄져야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동안 2차 접종분을 보유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이었는데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하자 백신 접종 수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한 백신들을 모두 방출해 1차 접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같은 1차 접종에 집중하는 것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이기도 한데 조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에 취암하는데로 백신 가이드라인을 변경해 더욱 빠르고, 광범위한 접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확보 물량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변경함에 따라 현재 비축된 백신이 앞으로 약 2주 정도 기간 동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연방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접종 대상도 확장돼 이제 65살 이상 노년층들은 누구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전국 50개주들 중에서 대형 백신 접종 장소를 만드는 경우에 연방정부에 도움을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방정부는 기존의 병원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던 것에서 벗어나 대형 약국 등 백신 접종 장소를 다양화해서 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의 병원들이 ‘코로나 19’ 환자 진료와 치료 외에 백신 접종 업무까지 떠안으면서 접종 장소와 접종 인력 등이 부족하다고 그동안 호소해왔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같은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등이 모두 한 사람이 접종을 두번해야 비로소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비축된 백신을 1차 접종을 위해 방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어쩌면 2차 접종 시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 등은 3주에서 4주에 걸쳐 2차례 맞아야 하는데 이제 모든 역량을 1차 접종에 집중하게돼 2차 접종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미 2차 접종까지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이제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자칫 2차 접종 백신이 부족해지면 3주나, 4주가 아니라 6주나 8주 또는 12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 기간이 길어질 경우 백신이 제대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의료계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1차 접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결정이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연방정부의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이

실제 백신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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