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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WS MVP 스프링어·세이브왕 예이츠 영입…류현진 웃는다

연합뉴스 입력 01.20.2021 09:52 AM 수정 01.20.2021 09:53 AM 조회 1,567
스토브리그 큰 손 자처한 토론토, FA 선수 놓치다가 전력보강 성공
FA 조지 스프링어
스토브리그에서 헛물만 켜던 류현진(34)의 소속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를 마침내 잡았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19일(미국시간)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5천만달러(약 1천649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계약 내용을 전하면서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총액 1억5천만 달러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FA 계약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토론토 구단 역사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선수는 베론 웰스로 2006년 7년간 1억2천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수 러셀 마틴(5년, 8천200만 달러)과 류현진(4년 8천만 달러)이 뒤를 잇는다.

스프링어는 2017년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올스타 3차례 선정,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2차례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스타 플레이어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열린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65, 14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엔 타율 0.292, 39홈런, 96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를 영입하기에 앞서 검증된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34)와 계약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이츠는 2019년 내셔널리그 최다인 41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해엔 오른쪽 팔꿈치 문제로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부상 여파를 이겨낸다면 토론토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2019년까지 내셔널리그 명문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뒤 상대적으로 빈약한 팀 전력으로 고생했다.

스프링어와 예이츠의 합류는 류현진의 새 시즌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불펜 최대어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에 나섰지만, 번번이 경쟁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토론토는 뉴욕 메츠와 스프링어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굵직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토론토의 선수 영입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가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선발 투수 트레버 바워, 내야수 저스틴 터너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에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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