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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2등판’ 김광현, 2021 첫 시범경기 ‘4실점’…류현진 6일 볼티모어전 출격

‘1경기 2등판’ 김광현, 2021 첫 시범경기 ‘4실점’…류현진 6일 볼티모어전 출격

기사승인 2021. 03. 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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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STL-NYM/ <YONHAP NO-1330> (USA TODAY Sports)
김광현 /USA투데이스포츠연합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1년 첫 시범경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MLB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김광현은 빅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올해는 첫 시범경기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광현은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내는데 그치며 3실점했다. 결국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김광현을 교체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2회 다시 등판했다. 강판했던 투수가 다시 등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MLB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특별규정을 도입했다. MLB는 ‘3월 14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스리 아웃(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에 따라 1회 이닝을 다 채우지 못한 김광현은 2회에도 다시 등판할 수 있었다. 팀 내 3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김광현에게 세인트루이스는 특별 규정을 활용해 ‘한 경기 두 차례 등판’까지 감행하며 실전 감각 회복을 도왔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실트 감독은 ‘두 번째 투수 교체’ 사인을 냈다. 김광현은 목표 투구수 35개 보다 약간 많은 39개를 던졌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광현은 직구 18개(46%), 슬라이더 11개(28%), 커브 6개(15%), 체인지업 4개(10%)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였다.

실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광현에 대해 “지금은 적응하는 단계”라고 격려했다. 실트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첫 경기 부진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1회보다 2회에 조금 나아졌다”며 “그가 개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에 이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번 주말 시범경기 첫 선을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시작된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 불펜피칭 50구를 하는 등 완성된 컨디션을 과시했다.

류현진이 만약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11일 볼티모어-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26일 디트로이트 전을 치르게 된다.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 일정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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