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0원대 마감…4개월 만에 최고

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일 종가 기준 4개월 만에 최고치인 1133.2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값이다. 시장금리 상승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경기회복에 확신을 더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9원 오른 달러당 1128.0원에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특히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자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해 움직였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닝지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경제 회복의 기반이 아직 탄탄하지 않다”며 “중국이 해외 리스크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1.00%) 내린 2996.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4일(2994.98) 이후 종가 기준 3000선 하회는 7거래일 만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오름세가 많이 올랐고,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장중 레벨을 높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3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38원)에서 3.96원 올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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