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과 서예지의 과거 연인 시절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둘의 관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배우 서현을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현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사랑 내 사람들 늘 고맙고 사랑해 Love you”라고 말했다.

12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배우 김정현이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연인 관계였던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함께 촬영하던 배우 서현과 스태프 등 드라마 전체에 피해를 입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행동을 딱딱하게 하고 대본에 등장하는 스킨십 장면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씨’라고 부르며 “스킨십 다 빼시고요.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 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라고 지시를 내렸다.

김정현도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이라면서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어요”라고 답했다.

이런 서예지의 요구 탓에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서현에게 시종일관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서현의 팔짱을 뿌리치고 시종일관 차가운 태도를 유지하며 태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정현은 ‘시간’에서 대본에 있었던 서현과 멜로 장면을 수정했고 중도 하차하기까지 했다.

서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정현의 하차와 관련해 “나 혼자 끌고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제일 컸다. 여기에서 실수를 하면 작품 자체가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잘못될 것이란 생각은 1프로도 안 하고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오늘(12일)은 소현이 데뷔 5000일을 맞이한 날이다. 김정현과 서예지로 인해 피해를 본 서현을 향한 응원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현은 2007년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 드라마 ‘열애’(2013)를 시작으로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2016), ‘루비루비럽’(2017), ‘안녕 드라큘라’(2020) 그리고 최근 ‘사생활’(2020)까지 차곡차곡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