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새로운 의혹부터 과거 제기됐던 의혹까지 주목받은 서예지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서예지가 당시 남자친구였던 배우 김정현이 201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 촬영에서 여배우들과 스킨십 못하도록 대본을 수정하거나 촬영하지 못하도록 조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서예지와 김정현 양측 모두 이슈된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논란으로 서예지는 13일 예정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했다. 당초 함께 호흡한 김강우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서예지는 논란 여파로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사전에 언론 시사회 참석을 앞두고 김정현 관련 질문 차단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개인 사유를 들어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명 ‘서예지 조종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학교 폭력(학폭) 의혹부터 학력 부풀리기 의혹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서예지 학폭 터질 수 없던 이유’라는 내용의 제목으로 게재된 글에 따르면 폭로자는 서예지의 일상이 학생 신분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며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엄청 유명했다. 같이 데리고 다니던 여자 아이들이 툭하면 마음에 안 들면 때리고 전부 자기 물건인 것처럼 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이 끝나는 졸업식날 쌍꺼풀 수술과 교정 뒤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착한 척하며 놀던 무리와 거리를 두며 조용히 지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지 않았던 건 피해자들이 아기 엄마들이라 쉽게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아기 엄마다. 그 마음을 안다”라고 덧붙였다.

학력 부풀리기 의혹도 있다. 최근 서예지와 스페인에서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서예지가 스페인에서 대학교에 입학한 적 없는데, 인터뷰에서 명문대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다가 휴학하고 연기자가 됐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러 의혹들은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서예지 측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여러 의혹은 눈덩이를 굴리는 것처럼 점차 커지며 일파만파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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