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교외에서 25년 전 실종 여대생 살해 용의자 체포

경찰이 25년 전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교에서 실종된 이 대학 여대생 크리스틴 스마트(19)의 사건과 관련해 살해 용의자와 그의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는 지난 1996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서쪽으로 240km 떨어진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 있는 이 대학교 캠퍼스 내 자신의 기숙사로 걸어가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오랫동안 미제 사건이었던 이 시건의 용의자인 폴 플로레스(43)가 이날 오전 LA 교외의 산 페드로에서 구금됐다. 그는 1996년 당시 크리스틴 스마트의 동료 남학생이었다.

지역 방송인 KSBY TV에 따르면 폴 플로레스의 아버지인 루벤 플로레스(80)도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아로요 그란데에서 체포됐다. LA 타임스는 그가 이 사건이 공범이라는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폴 플로레스의 변호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보안관 대리인단은 지난 3월 시체 탐지견들을 이끌고 지상 침투 레이더로 루벤 플로레스의 집을 수색했다. 어떤 증거가 발견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틴 스마트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폴 플로레스는 조사관들에게 1996년 5월 25일 새벽 2시 직전 그와 캠퍼스 파티를 떠났지만 그의 기숙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스마트 실종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면서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은 대학들이 캠퍼스 외부의 경찰과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더 신속하게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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