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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日 오염수 우려’ 한국 등 참여 국제 조사단 파견 검토
IAEA 사무총장, 日 공영방송과 인터뷰
주변국 우려와 관련해 국제적 조사단 파견 검토 의사 밝혀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한국과 중국 등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변국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인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국제적 조사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과의 온라인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식 협력 요청을 받았다면서 “어떤 우려에도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 IAEA에게는 일본 정부와 공통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IAEA 조사단과 관련해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전문가를 초빙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심각한 우려가 논의되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등 주변국 전문가가 조사단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IAEA의 권한에 따라 검토해간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위한 관계 각료회의에서 IAEA 등을 통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스가 총리는 “오염수 방류는 전문가들이 6년 이상 검토해 온 것으로 IAEA 등 제3자의 감시를 통해 높은 투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후쿠시마 등 피해 지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을 보장하고, 잘못된 소문의 확산을 막는 것에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올해 여름까지 일본 측과 IAEA 조사단의 기본적인 구성과 활동내역 등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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