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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빈' 평결 임박 LA도 긴장감…재판 무효 땐 소요 우려

한인회 “만일의 사태 대비”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기소된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의 평결을 앞둔 가운데 재판 결과에 따른 시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에비뉴의 한 업소의 쇼윈도 전체에 나무패널 보호막이 설치돼 있다. 김상진 기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기소된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의 평결을 앞둔 가운데 재판 결과에 따른 시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에비뉴의 한 업소의 쇼윈도 전체에 나무패널 보호막이 설치돼 있다. 김상진 기자

데릭 쇼빈 재판 평결을 앞두고 LA한인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전 경관 쇼빈은 지난해 5월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살인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변호인단과 검찰은 19일 최종 변론을 마쳤다. 이제 쇼빈의 운명은 배심원단 12명에게 넘어가게 됐다.

관계자들 일부는 ‘재판 무효(mistrial)’ 가능성을 제기해 폭동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배심원의 만장일치 평결이 있어야만 쇼빈 전 경관의 유무죄 여부가 가려진다. 이외 결과는 모두 재판 무효로 성립된다.

형사법 전문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이탈표가 하나만 나와도 재판 무효”라고 밝혔다. 백 변호사는 “배심원이 평결을 내리는 데 있어 정해진 시간은 없다. 일반적으로 배심원 결정이 빠르면 유죄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그 반대 평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미 대표적인 흑인인권단체 BLM은 쇼빈의 유죄가 마땅하다며 연일 시위하고 있다. 특히 맥신 워터스(민주) 연방하원의원은 “길거리에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선동발언을 해 한인사회도 신경이 곤두 서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현재 LA경찰국(LAPD)은 언제든 비상사태에 돌입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한인회에서 계속 경찰 측과 접촉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방위권이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당국에 지원요청도 별도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터스 의원이 선동적인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재판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 한인상인들이 과거 폭동 때처럼 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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