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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등 16명 추가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재무부는 17일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등 정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의 시민들을 향한 폭력적인 진압을 이유로 중앙은행 총재 등 16명의 고위 관리와 가족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이어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아동 살해 등 국민에 대한 폭력적이고 치명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영국도 미국 정부가 가한 유사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주요 인물과 이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얀마 현지 감시단체에 따르면 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현재 약 800명이 목숨을 잃었고, 4천 명이 수감됐습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쿠데타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을 계속해서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은 18일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 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결의안 초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결의안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가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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