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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1만불 영웅페이' 추진…주하원서 법안 표결 예정

병원들은 "손실 많다" 반대
직원 100명 미만은 제외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총 70억 달러 규모 ‘의료진 1만 달러 영웅페이’를 추진하고 있다.

병원과 클리닉 등이 의무적으로 의료진에게 1만 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팬데믹 동안 의료진이 고생하며 근무한 것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한다는 취지다.

알 무라스치(민주·롤링힐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2022년 한해 동안 4차례에 걸쳐 2500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내년 1월1일, 4월1일, 7월1일, 10월1일에 각각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파트 타임 근무자들은 이보다 액수가 적다. 이미 보너스를 받은 의료진의 경우, 내년 보너스가 삭감된다. 단, 100명 이하 의료기관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재정적으로 보너스 지급이 불가능한 의료기관도 예외다.

법안은 민간 의료기관을 비롯해 공립병원과 UC 계열 대학병원 소속 의료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무라스치 의원은 “팬데믹 동안 의료진은 연일 최전선에 있었다. 매일 이 혹독한 바이러스와 투쟁해야 했다”며 “그들은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매일 사력을 다했고, 바이러스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돌봤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또 의료진이 의료계를 떠나는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도 있다.

그동안 수많은 의료진이 과부하로 병원을 떠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카이저패밀리재단이 지난 4월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료진 중 30%가 일을 그만 둘 것을 고려 중이고 절반은 ‘과부하로 지쳤다’고 응답했다.

여러 의료계 노조단체가 법안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으며 금주내 하원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웅페이'가 법제화 될 경우 병원 측 부담액이 총 40억 달러, 주정부 부담액은 9억24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나머지는 연방정부 지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료연맹에서는 비용 문제로 반대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병원연맹의 로비스트인 알렉스 호손은 “팬데믹 기간 캘리포니아 병원들은 연방정부로부터 86억 달러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 기간 손실액은 140억 달러에 이른다”며 “현재 가주 병원 중 절반이 재정손실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샤스타카운티의 메이어스 메머리얼 병원의 발레리 레이키 대변인은 “이미 팬데믹 동안 파격적인 복리후생을 제공했다”며 “그런데 여기에 보너스를 또 지급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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