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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빈 호텔·사무실 서민주택 전환 추진

이달 관련 법안 뉴욕주 상·하원 통과
시민단체에 서민주택 전환 자금 지원

뉴욕주가 임대나 영업 활성화가 어려운 빈 호텔과 사무실을 서민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달 뉴욕주 상·하원은 마이클 지아나리스(민주·12선거구) 주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존엄성 있는 이웃 주거 법안(S.5257·A.6593·the Housing Our Neighbors With Dignity Act)’을 통과시켰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법안 서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올해 초 신년연설에서 2021~2022회계연도 예산안에 일부 호텔과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예산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지사의 제안은 해당 건물과 개발 기간 등 제한이 과도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의회에서 통과한 법안은 모든 뉴욕 주민들이 안전하고 저렴한 주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가 낡은 호텔이나 빈 상업용 건물을 서민주택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자금을 주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이를 위한 절차를 지원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실제 서민주택으로 개조될 경우 유닛의 절반은 노숙자에게 배정되고, 나머지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의 서민들에게 임대용으로 제공된다.

팬데믹 이후 저소득층과 소수계 지역사회에서 실직과 퇴거 위기가 증가함에 따라 서민주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뉴욕 전역, 특히 뉴욕시에서 저소득층이 살 수 있는 서민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확대 방안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빈 호텔과 공실 사무실이 서민주택 전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법안에 대해 주 전역의 공실 또는 부실 부동산 수 증가에 대응하고 서민주택 부족과 노숙자 지원을 해결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올 3월 현재 폐쇄 상태인 시 전역 호텔은 총 226개로 집계됐는데 이중 40여 곳은 올 여름까지 재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뉴욕시 노숙자의 규모와 심각성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전철 24시간 운영 중단, 셸터 내 노숙자 감염 확산 등으로 이 문제가 크게 제기됐다.

관련 시민단체인 노숙자를 위한 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 측에 따르면, 4월 현재 어린이 1만6390명을 포함한 5만3199명의 홈리스가 시립보호소에서 기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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