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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현재 ‘이슬람 포비아’와의 전쟁중

캐나다는 현재 ‘이슬람 포비아’와의 전쟁중

기사승인 2021. 06.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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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아이들이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불평등하게 탄압 받는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캐나다에서 커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이슬람 혐오 범죄가 발생한 뒤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슬림 가정과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과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여러 방법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21일 CTV가 보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런던에 살고 있는 20세 캐나다 국적 청년은 산책 중이던 파키스탄 가족을 향해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파키스탄 가족 중 네 명이 사망 하였고 아홉살 아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용의자는 근처 상점지역 주차장에서 체포됐으며 4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는 이슬람 혐오로 인해 일어난 종교 범죄로 캐나다 전역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이 사건으로 캐나다 내에서 은연중에 퍼져있던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슬람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교육의 필요성 또한 부상하고 있다. 또 캐나다에 거주하며 차별을 당하고 있는 무슬림 가정과 자녀들을 위한 지원책과 교육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슬림 작가의 아동 도서 목록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토론토 지역의 교사인 코카르는 CTV와의 인터뷰에서 “좀더 포용적인 세상과 커뮤니티를 위해 무슬림인 내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다”고 전했다.

추천 목록의 책은 대부분 무슬림 가정의 일반적인 생활을 그리고 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요리, 음악, 종교적 신념, 종교인으로서 삶의 도전 등 무슬림 아이들이 이슬람 혐오증과 반(反)무슬림 정서에 용기 있게 대항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이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가 외치는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심지어 듣고도 배제하기 까지 했다”며 자신이 일하던 캐나다 학교에서도 추천 도서 목록에 그의 의견이 반영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무슬림을 단순한 단일단체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내가 제시한 책들이 무슬림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슬람 유산의 달에만 무슬림 어린이가 존중되거나, 흑인 역사의 달에만 흑인 아이들이 존중 되어서는 안 된다. 평등과 포용을 바탕으로 언제나 모든 어린이들의 존엄성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추천 도서 목록 중에는 무슬림 작가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 작가도 포함되어 있으며 역시 대부분 무슬림 가정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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